성남 오리역 제4테크노밸리, 미래 혁신도시의 중심지로 거듭나다
판교를 뛰어넘는 첨단 산업 클러스터의 새로운 심장
1. 왜 ‘오리역’인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오리역은 분당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하는 트리플 역세권으로서 높은 접근성과 입지를 자랑합니다. 이미 인근에는 판교테크노밸리, 정자동 IT밸리, 야탑 헬스케어 클러스터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오리역은 이 모든 산업 축을 연결하는 핵심 요충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리역 주변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밀도 개발과 공공시설 중심의 활용으로 인해 잠재력 대비 개발이 미진했던 지역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이에 성남시는 오리역을 ‘제4테크노밸리’라는 이름으로 첨단 산업단지와 스마트 도시의 복합 허브로 재편하려는 장기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한 것입니다.
2. 제4테크노밸리, 어떤 모습으로 완성되나?
성남시는 ‘도시혁신구역’ 지정을 통해 유연한 도시계획을 가능하게 하며, 다음과 같은 핵심 요소를 갖춘 공간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① 첨단산업 클러스터
AI, 빅데이터, 바이오, 자율주행, 친환경 에너지 등 차세대 기술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첨단 업무 공간 조성. 판교테크노밸리를 잇는 제2의 테크노밸리 거점으로서 기술 중심 창업 생태계를 지원.
② 스타트업 허브
청년 창업을 위한 혁신 허브, R&D센터, 공동 오피스, 엑셀러레이터 등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 조성. 초기 스타트업부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육성 플랫폼 구축이 핵심입니다.
③ 친환경 스마트 도시
스마트 교통, 스마트 에너지 관리, AI 기반 도시운영 시스템 등을 도입한 제로에너지 도시 모델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도보 중심의 도시설계와 함께, 대기오염 최소화와 탄소중립이 설계 핵심이 될 것입니다.
④ 생활과 공존하는 복합 공간
단순한 기업단지가 아니라 업무, 주거, 상업,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개발이 추진됩니다. 젊은 인재들이 일하고 머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장기적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3. 주요 대상지의 변화
이번 개발의 가장 큰 특징은 공공시설 중심의 유휴지들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 성남농수산물유통센터: 현재 기능을 이전하거나 축소 후 복합 상업시설 및 업무공간으로 전환
- 구 성남지방법원 및 검찰청 부지: 법조기관 이전 이후 장기간 비활용되었던 핵심 부지
- LH 오리사옥: 고밀도 복합 개발을 위한 핵심 앵커 부지
- 버스차고지 및 하수처리장: 지하화 또는 이전 후 스마트기반 산업단지로 활용 예정
이들 부지는 개발 효율성과 공공성의 균형을 맞추는 데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4. 개발 절차와 일정
현재는 KG엔지니어링, 이산, 델코리얼티그룹 컨소시엄이 기본구상 용역을 수행 중입니다.
- 2025년 11월: 기본 구상 완료 예정
- 이후 도시혁신구역 지정 신청 → 세부 개발계획 수립 → 단계별 착공
성남시는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 중이며,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규제 완화 및 인센티브 제공이 가능해져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5. 시민과의 소통도 강화
오리역 제4테크노밸리는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완성되는 도시입니다. 성남시는 공청회, 지역 자문단 구성, 시민 공모 등을 통해 개발 방향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재개발이 아닌, 시민 중심의 스마트 개발을 목표로 하는 만큼 ‘살기 좋고 일하기 좋은’ 도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6. 기대 효과
- 5,000개 이상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
- 성남 동·서부 지역 균형 발전 유도
- 수도권 첨단산업 벨트와의 연계 강화
- 오리역 역세권의 프리미엄 가치 상승
- 지역 소상공인 및 상권의 활성화
특히 부동산 시장에서는 오리역 일대가 제2의 판교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투자 열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치며
오리역 제4테크노밸리는 단순한 재개발이 아닙니다. 이는 대한민국 미래 산업 구조를 바꾸고, 서울 및 수도권의 균형 발전을 이끄는 첨단 복합 혁신 도시로서의 도약을 의미합니다.
성남시는 판교의 성공을 넘어, 오리역이라는 새로운 땅 위에 또 하나의 세계적 혁신 도시를 만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 바로 ‘제4테크노밸리’가 있습니다.